드럼세탁기 세제, 이렇게만 사용하면 빨래가 달라져요!

드럼세탁기 세제, 이렇게만 사용하면 빨래가 달라져요!

 

목차

• 세탁기 세제, 왜 드럼세탁기는 다른가요?
• 드럼세탁기 세제 종류, 어떤 걸 써야 할까요?
• 세제 투입구는 왜 여러 칸일까? 올바른 세제 투입 방법
• 세제 양은 얼마나 넣어야 할까?
• 드럼세탁기 세제 사용 시 꼭 알아야 할 3가지 꿀팁
• 드럼세탁기 세제 사용, 자주 묻는 질문(Q&A)

세탁기 세제, 왜 드럼세탁기는 다른가요?

드럼세탁기는 일반 통돌이 세탁기와 세탁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통돌이 세탁기는 물속에서 세탁물을 회전시켜 때를 빼는 방식이라 물 사용량이 많고, 세제 거품도 풍성하게 납니다. 반면, 드럼세탁기는 세탁통을 회전시켜 세탁물을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차 방식을 사용합니다. 물 사용량이 적고, 이 때문에 세제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거품이 과도하게 발생해 오히려 세탁력을 떨어뜨리거나, 헹굼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과도한 거품이 기기 내부에 압력을 높여 고장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드럼세탁기에는 드럼세탁기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용 세제는 거품이 적게 나고,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인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드럼세탁기 세제 종류, 어떤 걸 써야 할까요?

시중에는 다양한 드럼세탁기용 세제가 있습니다. 크게 액체 세제, 가루 세제, 캡슐 세제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을 알고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액체 세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형태입니다. 찬물에도 잘 녹아 잔여물이 남을 걱정이 적고, 계량이 비교적 쉽습니다. 세제 투입구에 넣거나 세탁물과 함께 직접 넣는 등 사용이 편리합니다. 특히 액체 세제는 섬유 속 깊숙이 침투해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며, 세탁 후 섬유를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가루 세제: 액체 세제보다 세척력이 강한 편입니다. 특히 찌든 때나 오염이 심한 옷을 세탁할 때 효과적입니다. 다만, 찬물에는 잘 녹지 않을 수 있어 세제 찌꺼기가 남을 수 있습니다. 가루 세제를 사용할 때는 따뜻한 물 모드를 사용하거나, 세제 투입구를 통해 넣을 때 물이 잘 공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물에 직접 넣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 캡슐 세제: 최근 인기가 높아진 형태로, 세제와 섬유유연제가 하나로 합쳐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편리한 형태로, 계량할 필요 없이 세탁물과 함께 세탁통에 바로 넣으면 됩니다. 양을 조절할 필요가 없어 과도한 세제 사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탁량에 따라 캡슐을 여러 개 넣어야 할 수 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캡슐 세제는 반드시 세탁통 안에 바로 넣고 그 위에 세탁물을 올려야 하며, 세제 투입구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세제 투입구는 왜 여러 칸일까? 올바른 세제 투입 방법

드럼세탁기 서랍형 세제 투입구를 보면 보통 3개의 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칸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메인 세제 칸 (보통 Ⅱ 또는 main): 가장 넓은 칸으로, 주 세제를 넣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세제는 이 칸에 넣으면 됩니다. 액체 세제와 가루 세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 애벌 세제 칸 (보통 Ⅰ 또는 prewash): 이 칸은 애벌빨래가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세탁기 코스 중 '예비세탁'이나 '애벌빨래'를 선택하면 이 칸의 세제가 먼저 투입됩니다. 찌든 때가 심한 의류를 세탁할 때 유용하며, 일반 세제나 전용 애벌빨래 세제를 소량 넣으면 됩니다.
• 섬유유연제 칸 (보통 꽃 모양 또는 softener): 이 칸은 세탁의 마지막 단계, 즉 헹굼 단계에 맞춰 자동으로 섬유유연제가 투입되는 곳입니다. 세탁 시작 전 이 칸에 섬유유연제를 정량에 맞춰 넣어두면 됩니다. 권장량을 초과해서 넣을 경우 섬유유연제가 넘치거나 세탁 초기에 미리 투입되어 효과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각 칸의 역할에 맞게 세제를 넣어야 세탁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

세제 양은 얼마나 넣어야 할까?

세제는 많이 넣는다고 더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세제는 역효과를 낳습니다. 세제 양은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1. 세제 포장지의 권장량 확인: 대부분의 세제 포장지에는 세탁물의 양(예: 3kg, 5kg 등)에 따른 권장 세제 사용량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 계량 컵 또는 캡 사용: 액체 세제는 대부분 용기 뚜껑이 계량 컵 역할을 합니다. 이 컵에 눈금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정확한 양을 재는 것이 좋습니다.
3. 세탁물 양에 따라 조절: 세탁물이 많거나 오염이 심할 때는 권장량보다 조금 더 넣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세탁물이 적고 오염이 경미할 때는 권장량보다 적게 넣는 것이 좋습니다.
4. 물의 경도 확인: 사용하는 물의 경도(칼슘, 마그네슘 함유량)가 높을수록 세제 사용량을 조금 더 늘려야 할 수 있습니다. 물 경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세제 거품이 덜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은 연수(물의 경도가 낮음)에 속해 권장량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세제 양을 정확히 지키는 것은 세탁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세제 찌꺼기 예방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합니다.

드럼세탁기 세제 사용 시 꼭 알아야 할 3가지 꿀팁

1. 세제 투입구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세제 투입구에는 세제와 섬유유연제 찌꺼기가 뭉쳐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는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투입구를 분리해서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세제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기: 액체 세제는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두면 변색되거나 성분이 변할 수 있습니다. 가루 세제는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면 굳어버리거나 뭉칠 수 있습니다. 세제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헹굼 추가 옵션 활용하기: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기 옷을 세탁할 때, 세제 잔여물이 걱정된다면 헹굼 추가 옵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헹굼 횟수를 한두 번 더 늘리면 세제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드럼세탁기 세제 사용, 자주 묻는 질문(Q&A)

Q. 드럼세탁기에 일반 세제를 사용하면 안 되나요?
A. 네,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세제는 거품이 많이 나기 때문에 드럼세탁기에서는 과도한 거품이 발생해 세탁 기능 저하 및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한꺼번에 넣어도 되나요?
A. 아니요, 따로 넣어야 합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함께 넣으면 섬유유연제의 효과가 상실됩니다. 섬유유연제는 헹굼 단계에 투입되도록 설계된 전용 칸에 넣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세탁물 양이 적을 땐 캡슐 세제 1개를 다 넣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캡슐 세제 1개는 5~7kg의 세탁물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소량의 세탁물에는 캡슐 세제 1개가 과도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캡슐을 나누어 쓸 수 있는 지퍼백 형태의 제품이나 액체 세제, 가루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Q. 세제 없이 물로만 세탁해도 깨끗해지나요?
A. 때를 빼는 데는 세제가 필수적입니다. 물만으로는 먼지나 가벼운 오염은 제거할 수 있지만, 옷에 묻은 유분이나 단백질 등의 얼룩은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세탁 효과를 위해서는 소량이라도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세제 투입구에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넣어도 되나요?
A. 식초는 섬유유연제와 비슷한 원리로 옷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지만, 절대로 섬유유연제 칸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식초는 고농도의 산성 물질이라 고무 패킹을 부식시키거나 세탁기 내부 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드럼세탁기에는 섬유유연제만 사용하세요.

Q. 세탁기 내부에서 냄새가 나는데, 세제 때문일까요?
A. 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찌꺼기가 남아 세탁조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제 적정량을 사용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세탁조 청소 코스를 돌려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세탁 후에는 문을 열어 내부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습관을 들이세요.